총 게시물 213건, 최근 0 건
   

"처음 살아보는 오늘"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5-03-24 (화) 01:16 조회 : 768
2015년 3월 15일 (주일) 목회수상

"처음 살아보는 오늘"

  지난 목요일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그래서 길가에 있던 썩어서 죽었던 나무가 쓰러져서 그만 우리 교회 펜스로 넘어왔습니다. 사바나시에 속해 있는 나무여서 사바나시에서 보상해주겠지만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었으면 나무가 쓰러졌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 눈이 따가울 정도로 꽃가루가 심하게 날렸습니다. 차에 묻은 꽃가루를 보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는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지아주로 이사와서 제가 살았던 오하이오와 크게 다른 점이 있었다면 여름 햇살이 뜨겁고, 겨울이 춥지 않다는 것 외에, 봄이 되면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현상이었습니다. 오하이오주도 사계절이 뚜렷하고 나무가 무성한 곳이었지만 조지아주와 같이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곳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삼년 밖에 안 살다와서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조지아주처럼 봄이 되면 꽃가루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지아주는 봄이 되면 꽃가루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참 많이 있을 정도로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곳입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초록색으로 덮기도 하고,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길가에 떨어진 꽃가루가 심하게 날아다닙니다. 저의 경우는 아직까지는 꽃가루 알러지는 없어서 다행이지만, 눈이 따가와서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자동차도 지저분해져서 세차를 해야하나 고민하게 되기도 하고요.

봄이 옴을 느끼면서 꽃가루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지나가면, 또 다시 겨울이 오는, 사계절의 변화가 새삼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시작된 사순절의 절기를 보내면서, 그리고 특별 새벽 기도회를 드리면서, 계절의 변화를 새삼 느끼지 못했는데, 이제는 확연히 봄이 오는 기운을 느낍니다.

사바나의 봄과 가을은 특별히 더 아름다운 계절같습니다.
비교적 봄이 짧아서 아쉽지만 나무에 새순이 돋고, 꽃이 피는 사바나의 봄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사순절의 절기를 보내면서, 하나님 주신 이 아름다운 계절을 감사하면서 은혜롭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얼마 전에 고도원의 아침 편지에서 전해 받은 개인적으로 감동 받은 글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전해 드립니다.

처음 살아보는 오늘

"나도 67세는 처음 살아봐요."
배우 윤여정씨가 TV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마지막 방송에서 한 말이다.
뭐든 처음엔 서툴고 떨린다. 실수도 한다.
오늘도 처음 살아보는 오늘이다. 내일도 처음 살아보는 내일이다.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서툴고 실수투성이 날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 하명희의《따뜻하게, 다정하게, 가까이》중에서 -

* 날마다 새로운 해가 뜹니다.
어제의 태양 같지만 오늘은 새로운 태양입니다.
어제 먹은 밥 같아도 오늘은 처음 먹는 밥입니다.
어제도 사랑했지만 오늘 사랑은 처음입니다.
오늘 다시 새롭게 태어나고새롭게 시작합니다.
늘 창의적으로, 더 성장하면서.  (고도원의 아침에서)

2015년의 사순절은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처음이면서도 마지막 사순절입니다.
그래서 2014년의 사순절, 2016년의 사순절과는 분명히 다른 사순절입니다.
더욱더 성장하고 성숙한 주님의 제자가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사순절의 계절에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더욱더 깊이 묵상하면서......

한 주간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