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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딸입니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7-03-26 (일) 10:02 조회 : 389

March 12, 2017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딸입니다.

 

    우리는 지금 사순절의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사순절 기간에는 특별한 예배의 시간과 기도의 시간을 마련해서 특별 예배, 특별 기도회를 합니다. 예배와 기도 생활은 늘 해야 하는 것인데 왜 사순절에는 특별하게 무엇인가를 더 하려고 하는가 라고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사순절에 특별한 행사를 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단순하게 사순절 기간이 우리에게는 특별한 기간이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매 순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에 대해서 생각하고 묵상하고 실천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지만 우리는 너무나도 그 중요한 사실을 잊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라도 더 집중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대해서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에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지금 우리 교회에서는 사순절 특별40일 새벽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매일 새벽 기도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새벽 기도 시간에 자리에 앉아서 찬송 부르고 말씀 들으시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통해서 귀한 은혜를 받습니다. 이 기도의 자리에 모든 성도님들이 함께 하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목회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있다면, 솔직히 말씀 드리면 새벽 기도를 매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저의 경우는 밤에 늦게 자는 편이라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새벽 기도회 지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목회를 하면서 가장 은혜 받는 시간이 있다면 역시 새벽 기도 드리는 시간입니다. 함께 찬송 부르고, 기도의 말씀 나누고, 그리고 그 날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성도님들과 함께 은혜 받는 새벽 시간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제목을 나누고 "주여! 주여! 주여!" 세 번 부르고 함께 통성 기도하는 시간이 정말 좋습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한국 교회에서 보편적으로 하는 소위"주여 삼창"이라고 부르는 외침을 저는 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집회에서 인도자가 주여 삼창 하자고 하면, 하더라도 우리 교회에서처럼 크게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잘 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 교회에서는 외치는 그 소리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외쳐집니다. 그리고 간절해 집니다. 그래서 기도도 더 간절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새벽 기도를 드릴 때마다 이 시간이 하나님을 더욱더 간절하게 찾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믿게 됩니다. "나의 나 된 것이 나 주님의 은혜 덕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저에게는 새벽 기도의 시간입니다. 어제 새벽 기도회 시간에 기독교 신문에서 읽었던 재미난 예화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빅토리아 여왕과 그의 남편 알버트 공의 일화입니다.

 

(빅토리아 여왕과 알버트 공의 부부 싸움 이야기)

잉꼬 부부로 알려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과 알버트 공이 한 번은 사소한 일로 다툼을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었지만 문제가 점점 커져서 고성이 오갔고, 급기야는 싸우던 알버트 공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여왕도 자존심 때문에 그의 남편을 붙잡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자신의 잘못이 분명한 것 같아서 사과를 하려고 알버트 공의 방을 찾아갔으나 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조용히 노크를 하니 알버트 공이 대답했습니다.

"누구십니까?" "빅토리아 여왕입니다."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잠시 생각을 하던 여왕은 다시 노크를 한 뒤 말했습니다.

"똑똑똑, 당신의 아내입니다." 그러자 잠시 뒤에 방문이 열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하나님께 노크합니다. 똑똑똑

하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누구냐?" ", 하나님. 저 박진원 목사입니다."

하나님께서 대답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하나님은 "박진원 목사입니다" 보다 "하나님의 아들 진원이에요" 를 더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작년부터인가 홈페이지에 나오는 제 이력과 경력에 대한 설명을 삭제했습니다. 단지 제가 우리 교회 목사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제 사진과 이름 그리고 이메일만 간략하게 넣었습니다. 혹시라도 제 이력이나 경력이 궁금하시면 제게 이메일을 보내시면 제가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왠지 내세울 것 없는 이력과 경력이지만 그것조차 자랑이 될 것 같아서 지웠습니다. 하나님 맡겨주신 목사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도 고맙고 감사한 일인데, 제 작은 경력 내세울 필요가 무엇이 있을까요! 솔직히 고백하면 저도 다른 교회 홈페이지를 보는데, 그 교회 목사님께서 그분의 이력을 크게 내세우지 않으셨습니다. 그 내용에 감동 받아서 저도 따라서 한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은 한국 시민들과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 사회를 향한 큰 관심을 향하도록 만든 한 주간이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금요일 오전, 미국 시간으로는 목요일 밤에 한국 대통령이 과연 탄핵이 되어서 대통령 직을 상실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그 직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를 심판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인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탄핵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사순절 기간, 왜 하나님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에서 내려오도록 하셨을까요? 저는 먼저 그 사실에 대해서 스스로 하나님께 여쭈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으실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 이 뜻 깊은 시간에 왜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이러한 시련을 주실까!" 깊이 성찰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목회자인 제가 이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신 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는 "저 누구 누구 대통령입니다" 라는 대답이 아무 의미가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대통령, 장관, 회장, 시장, 목사 등의 직책이나 직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저 하나님의 딸 누구 누구 입니다. 저 하나님의 아들 누구 누구에요"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우리 교회에서도 한국 사회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사순절 기간에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국 역사에 이러한 과정을 허락하셨을까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시민들이 자신들의 권리와 의무를 위임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게 한 위정자들부터 말이죠.

 

2017년 사순절, 이 소중한 시간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다시 새롭게 그리고 깊이 조명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 하나님의 소중한 아들이요 딸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들입니다. 그 사실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우리를 하나님과 올바로 연결시켜 줍니다. 사랑합니다! 한 주간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