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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믿기에 또한 소망을 붙들면서 살아갑니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7-05-18 (목) 09:23 조회 : 239

April 16, 2017

 

부활을 믿기에 또한 소망을 붙들면서 살아갑니다.

 

 

    부활주일입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보름 정도 부활절이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활절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도 길게 느껴졌던 6주 간의 사순절도 다 지나가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사신 부활절 아침 해가 밝았습니다. 특별히 올 해는 사바나 지역에 있는 한인교회들이 함께 모여 새벽을 깨웠습니다. 그 동안 부활절 새벽 예배를 드리지 못해서 참으로 안타까웠는데 올 해 부활절에는 함께 모여 새벽 예배를 드려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이 글을4 15일 토요일에 썼는데, 마치 부활절 새벽 예배를 드리고 나서 쓴 것 같습니다. 최대한 부활절 새벽 예배를 드리고 나서의 느낌이 어떠할까를 미리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부활절 새벽 연합 예배를 준비하면서 준비 모임에 함께 했던 사바나한인침례교회, 사바나제일장로교회, 리치몬드힐성결교회 목사님과 이 예배를 드리는 목적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그 목적은 단 하나, 부활절 새벽 예배를 드리면서 사바나에 있는 한인들이 영적으로 다시 새롭게 거듭나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바나가 영적으로 깨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도성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 일에 우리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쓰임 받는 것입니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아름답게 연합하는 우리 마음의 정성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는 역사를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목회자들부터 더 겸손하게 열심을 다해 주님의 일을 감당하고, 개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이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서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하고, 십자가의 능력으로 살아가야 하겠죠.

 

사순절 기간에 우리 교회에서는 그 동안 긴 방학을 맞이했던 속회 모임이 다시 개학을 했습니다. 3 31일 금요일, 연합속회를 시작으로 4월 첫째 주부터 속회 모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각 속마다 제게 제출해 주시는 속회 보고서를 읽으면서 제가 얼마나 큰 은혜를 받고 있는지 모릅니다. 5월부터는 여러분 속회 모임에도 참석해서 현장에서 느끼는 은혜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담임목사가 참석한다고 저를 불편해하지 마시고, 부족한 저를 환영해 주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 드립니다. 사순절 기간에 속회 모임을 시작해서 많이 분주하시고,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열심을 다해 섬겨 주시는 우리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순절 기간에는 여선교회 야드 세일과 곧이어 지난 주일에는 교회 사랑 대청소가 있었습니다. 두 행사 모두 몸을 써서 해야 하는 행사라서 많이 힘드셨을 텐데도 정말 많은 성도님들이 헌신하면서 섬겨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헌신으로 두 행사 모두 소중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여선교회 야드 세일도 대성공으로 마무리되었고, 교회 사랑 대청소로 인해서 그 동안 위험했던 어린이 놀이터 시설이 철거되고, 그 동안 창고로 사용되어 방치했던 장애인 화장실이 깨끗해졌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예배실과 성가대 연습실로 쓰이는 방과 사무실 공간이 새집처럼 변했습니다. 40일 특별 새벽 기도회와 여러 행사로 힘든 가운데에서도 우리 성도님들의 섬김과 헌신으로 이루어낸 아름다운 결실입니다.

 

이번 사순절 40일 특별 새벽 기도회와 고난 주간 성금요일 예배도 여러분의 섬김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가을에 있는 추수감사절 맞이 특별 40일 새벽 집회 때 보다는 적은 인원이 참석했지만, 꾸준하게 20-25명의 성도님들이 새벽 제단을 쌓으셨습니다. "내 생애 마지막 한 달" 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는데, 저도 깊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성금요일 예배 때는 우리 교회 찬양대가 특히 수고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7곡의 찬양 중에 5곡을 우리 교회 코람데오 성가대에서 준비했습니다. 바쁘고 힘든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열심을 다해 준비한 정성이 보여서 무척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는 사순절 특별 새벽 기도회도 고난 주간에만 할까, 성금요일 예배도2년에 한 번씩 할까,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또 내년이 되면 감사한 마음으로 모든 예배와 행사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덕분이지요.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그런데 4 16일 입니다. 4 16일이 의미 있는 날로 다가온 이유는 3년 전에 있었던 세월호 침몰 사고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월호를 정치적인 언어로 이야기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월호를 경제적인 논리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세월호를 신앙적으로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목회자이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하지만 먼저 세월호를 그냥 단순하게 가족이 있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십자가에서의 그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바라보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제자에게 자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했습니다. 세월호라고 하는 커다란 여객선이 갑자기 침몰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어떠한 이유를 생각하지 말고 먼저 그 가족들의 아픔에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어떤 권사님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나에게 아들이 하나 있었어요. 그 아이가 18살에 사고로 죽었어요. 죽은 지2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 아이가 내 가슴 속에 있어요. 절대로 그 아이가 잊혀지지가 않아요." 제가 그 어떤 말로도 그 권사님을 위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권사님의 두 손을 잡고, 그 권사님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전해 드리고 싶어서 저는 그 권사님의 두 손을 잡아 드렸습니다. 목사로서 제가 부탁 드리고 싶은 말은 세월호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손을 우리가 잡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겠지만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데에 얼마나 큰 위로가 되어 줄 수 있을까요!

 

성도님들께서 배려해 주셔서 이 주간 한국에 다녀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때문에 한국 정세가 많이 위험하고 긴박하게 돌아가서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한국에 가서 한국 위해 더 기도하고 오겠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4 30일 주일에 뵙겠습니다. 해피 이스터! 부활의 아침을 주신 우리 하나님께 깊은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