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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모든 여성들을 축복합니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7-05-18 (목) 09:26 조회 : 391

May 14, 2017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을 축복합니다.

 

     어머니 주일입니다. 저는 어머니 주일인 오늘을 특별히 여성의 주일로 지키고 싶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여성을 축복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 아주 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대 선배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락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보다 6-7년 정도 선배님이시니 학창 시절에 같은 부서에서 함께 활동한 적이 없었던 선배님입니다. 청년부가 되어서도 저는 어린 청년들이 모여 있는 1청년에 속해 있었고, 그 선배님은2청년에 속해 있었습니다. 오랜 만에 연락이 왔는데 전화 통화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 넷의 아빠가 되었다고 소개하면서, 선배님은 지금 아이가 많이 컸겠어요 라고 물어봤더니, 아이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제가 참 많이 죄송했습니다.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그 선배님에게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자녀가 없으신 분들에게 어머니 주일, 아버지 주일은 지내기 쉽지 않은 날이 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에 있는 한 학교에서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춤을 추는 행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빠가 없는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의 엄마는 자신의 아이가 이 행사에 꼭 참석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남성 옷을 입고, 아빠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학교로 갔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너무나도 야박하게도 그 엄마를 그 행사에 참석시키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절대로 아빠가 될 수 없다는 논리였습니다. 물론 학교의 입장을 들어봐야겠지만 그 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학교의 처사가 그렇게 옳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빠가 없는 아이에게 아빠를 선물하고 싶었던 엄마의 그 마음을 학교 측에서 조금만이라도 헤아려줄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리고 요즘에는 아빠 혼자서 혹은 엄마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집들이 있기 때문에 예전에 있었던 아빠와 혹은 엄마와 하는 행사들을 학교에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한 행사들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친구들 중에도 오래 전에 결혼했음에도 아직 아이가 없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혼 혹은 사별해서 혼자서 자녀들을 키우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 친구들의 마음 속의 아픔을 느끼면서 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비록 자녀가 없다고 할지라도 어머니 날은 모든 여성들을 위한 날이고, 아버지 날은 모든 남성들을 위한 날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 안에서 우리 교회에 속한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아이들입니다. 저는 유아 세례를 받을 때, 전 교인들이 세례 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함께 낭독하는 맹세의 말이 참 좋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세례 받은 아이의 교육을 책임져야 합니다. 유아 세례 받는 아이가 그 부모의 아이만은 아닙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 우리 모두의 아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모두 그 아이의 신앙의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우리 아이들을 사랑해 주시는 아빠들, 엄마들 그리고 할머니들, 할아버지들이 계셔 주셔서 얼마나 힘이 되고 좋은지 모릅니다. 지난 교회에서는 교회 어르신들이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교회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교회 손자 손녀들에게 한국 동화책 혹은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그러한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일은 어머니 날 (Mother's Day), 6월의 세 번째 주일은 아버지 날 (Father's Day) 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특별한 날로 이 날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전통적으로 이 날에는 여성들을 가급적 주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성들이 친교 음식을 준비합니다. 올 해는 영어권, 한어권 남성들이 함께 점심 식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스파게티와 셀러드를 준비해 주셨는데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 땅의 어머니들, 모든 여성들을 축복합니다. 그러고 보면 저를 비롯한 이 땅의 남성들 모두, 여성의 몸에서 태어났습니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그 생명을 잉태하여 이 땅에 존재할 수 있도록 힘 주신 어머니께 감사 드립니다.

 

저의 친할머니는 100세에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셋째 아들인데, 제일 큰 아버지는 80세가 넘으셨습니다. 큰 아들이80세가 넘을 때까지 어머니께서 생존해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큰 축복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교회 여성분들도 오래 오래 사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어머니 주일!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한 주간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