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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사랑합니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7-07-15 (토) 07:17 조회 : 214

June 18, 2017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의 날, 오늘은 특별히 아버지 주일로 지킵니다. 한국에는 58일 하루를 어버이 주일로 지키는데, 미국에서는 보통 5월 둘째 주일은 어머니 주일 (Mother's Day), 6월 셋째 주일은 아버지 주일 (Father's Day)로 지킵니다. 저는 어머니 날, 아버지 날로 지키는 미국 교회의 전통이 참 좋습니다. 물론 자식의 입장에서는 하루 몰아서 어버이 날로 지키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지만 어머니 날에는 어머니들을 위해서, 특별히 여성들을 위해서, 그리고 아버지 날에는 아버지들을 위해서, 특별히 남성들을 위해서 그들을 향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참 좋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별히 오늘은 이 땅의 아버지들, 남성들을 위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남자로 태어나서 좋은 점도 많지만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먹은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아담을 향해,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 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생긴 남성의 책임을 생각할 때마다 솔직히 큰 부담을 갖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 때 한국 남성들의 소망 중에 하나가 "셔터맨" 이었습니다. 아내가 약국을 운영하면 남편의 역할은 약국 가게문의 셔터 문을 열어주는 일을 합니다. 그러면 아내가 하루 종일 약국에서 일을 합니다. 가게 문 닫을 때 되면 남편이 가서 가게 셔터 문을 내려주는 일을 합니다. 그것이 남편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남편들을 셔터맨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셔터맨이 되는 것이 많은 남성들의 소망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도 삼십 대 시절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사십 대가 되면서 아버지의 사십 대를 떠 올려보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제 아버지의 사십 대 때, 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창 공부하던 때입니다. 아버지는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회사에 다니셨었죠. 특별히 제 아버지는 39세에 장로 직분을 받으셔서 40대 시절에는 교회에서도 많은 일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한국 회사에는 숙직이나 당직이 있어서 쉬는 날에도 숙직이나 당직에 걸리면 회사를 지키러 회사로 출근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주일에 당직 근무를 서는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공휴일에 당직 근무를 서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삼남매는 공휴일에 공원이나 놀이동산과 같은 곳에 놀러 간 적이 거의 없습니다. 주일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저희 삼남매도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에 커다란 불만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공휴일에 좋은 곳에 놀러갔을텐데도 그러한 일들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주일을 지키기 위해 공휴일에 당직 근무를 서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어쩌면 신앙인으로서 당연하다는 생각을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공휴일이 되면 아버지 직장에 같이 출근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당직실에서 근무하시고, 저와 누나는 회사 도서관이나 회사 회의실에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이 되면 당직실에서 아버지 직원분들과 함께 짜장면 먹었던 기억도 나고요. 제 아버지의 40대 시절을 기억해보면 직장생활에 있어서 무척 성실하셨고, 그리고 신앙인으로서도 최선을 다하셨던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저의 모습을 반성하고, 아버지 40대의 반이라도 따라가야 하는데 그러면서 다시 새롭게 다짐해 봅니다.

 

지난 1월에 신년 특별 집회 시간에 십계명을 공부하면서 십계명의 제 5계명에서 나누었던 말씀을 여러분과 특별히 아버지 주일에 나누고 싶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에서 공경하다는 히브리어로 "카바드"입니다. 카바드의 뜻은 "무겁다"입니다. 이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무겁다가 아니라, 네 부모의 삶의 무게를 존중하라는 말씀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공직에 계셨습니다. 어렸을 때는 그냥 좋아보이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버지 한창 일하셨을 때의 나이가 되어보니 정말 그 어깨에 무거운 짐이 있으셨겠구나 깨닫습니다. 어머니가 느끼는 무게도 마찬가지죠.

여러분도 모두 마찬가지셨을 것입니다. 결혼해서 자식 키우면서, 배우자와 함께 살아가면서 그 인생 가운데 무거운 무게를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자식들이 잘하고 효도하고 훌륭하게 자란다고 해도 부모가 느끼는 무게가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자식으로서 부모님의 그 인생의 무게를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저와 제 아버지의 나이차이가 33년 정도 납니다. 제가 모르는 그 33년의 삶의 무게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모르는 혹은 알고 있는 그 삶의 무게를 존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 삶의 무게를 존중할 때, 효도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훌륭한 스승인 부모를 존중할 때, 진정을 다해 나의 부모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2017년 신년 특별 집회 십계명 말씀에서)

 

제가 처음 우리 교회에 왔을 때, 남성들이 딱 세 분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런데 지금은 남성들이 몇 배나 늘었는지 너무 좋습니다. 이 땅의 아버지들을 사랑합니다. 남성들을 사랑합니다. 남성이 살아야 가정이 삽니다. 거룩한 책임감을 가지고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에 우리 남성들이 더 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 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소중한 남성들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이 한 주간 특별히 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