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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죄인지 몰랐을까?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2-28 (수) 01:33 조회 : 471

October 29, 2017

왜 죄인지 몰랐을까?

 

     다윗이 위대한 왕인 이유는 그가 이룬 수많은 업적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다윗은 수많은 업적을 남겼고, 이스라엘 왕국의 기틀을 굳건하게 세웠습니다. 또한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한 준비도 최선을 다해 감당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왕이 행한 업적과 비슷한 업적을 이룬 다른 나라의 왕들도 많이 있습니다. 규모로 놓고 봤을 때, 중국의 진시황제의 업적은 다윗의 업적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중국의 만리장성에 비한다면 형편없이 작은 성입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시절에는 영국이 지배한 수많은 식민지로 인해서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라고 불렀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최전성기의 영국을 정신적으로 이끈 왕입니다.

 

다윗이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을 철저하게 믿었던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소년 시절부터 하나님에 의지해서 블레셋의 거인 용사 골리앗을 제압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다 안 된다고 했지만,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 하나 붙들고 믿음의 돌팔매를 던져서 골리앗을 제압했습니다.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삼상 17:47). 그리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왕을 피해서 고단한 도망자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의인이 당하는 고난을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사울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왕을 절대로 죽일 수 없다고 하면서 사울왕을 용서했습니다. 정말 남자라면 다윗과 같은 남자가 되어야지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다윗은 최고의 인물입니다.

 

그런데 다윗왕과 관련해서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가 성경 곳곳에 등장합니다. 첫 번째는, 왜 그리도 아내가 많은가 입니다. 물론 제국의 기틀을 마련하고 주변 국가와의 평화를 위한 정략 결혼을 위해 혼인을 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첫째 아들부터 여섯째 아들까지 엄마가 다 다릅니다. 헤브론에서 왕으로 있었던 7년 동안 여섯 명의 아내 사이에서 여섯 아들을 낳았습니다. 두 번째는, 밧세바와의 간음입니다. 먼저 다윗은 왕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고대 전쟁 이야기를 보면 전쟁을 행하는 기간이 있고, 전쟁을 멈추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인 혹한기에는 전쟁을 잠시 멈추고 잘 준비했다가, 봄이 되면서 출정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왕이 직접 전 부대를 통솔해서 출정을 나갑니다. 큰 나라든지 작은 나라든지 왕이 꼭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직접 칼을 들고 싸우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왕이 전쟁터에 있다는 것만으로 병사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곧 시작되어 이스라엘 군대가 출전할 때가 되었는데 다윗왕이 전쟁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왕궁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왕이 꼭 참전하지 않아도 되는 보잘것없는 전쟁이라서 그랬다고 말하면 어쩔 수가 없겠지만, 그래도 왕이 해야 하는 기본적인 임무에 충실하지 않았던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기본적인 임무에 충실하지 않을 때, 사탄이 침투해 들어옵니다. 전쟁터에 참전하지 않고 낮잠을 청했던 다윗은 저녁 무렵 일어나서 왕궁 옥상을 거닐다가 목욕하는 한 여인을 발견합니다. 목욕하는 여인을 보고서 '참 아름답구나' 생각만하고, '내가 왕인데 지금이라도 출전을 해야겠다' 마음을 고쳐먹고 전쟁터로 갔으면 괜찮았을 텐데 다윗은 마음으로부터 범죄하기 시작하더니 목욕하던 아름다운 그 여인을 데려오게 하고 간음죄를 저지릅니다. 그 여인이 충실한 용사인 우리아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고도 다윗은 그만 정욕에 눈이 멀어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세 번째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저지릅니다. 전쟁터에 있는 우리아를 불러서 자신의 간음죄를 덮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이 지나칠 정도로 충성스러운 우리아의 성품으로 인해서 실패로 돌아가자 자신이 간음한 그 여인의 남편을 전쟁터에서 죽게 만듭니다. 정말로 하나님이 거룩하게 사용하신 다윗왕이 맞는가 할 정도로 다윗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죄를 저지릅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오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충격을 받았던 내용은 다윗이 자신이 저지른 죄악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악한 죄인가를 스스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다윗은 이러한 일이 왕으로서 행해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밧세바를 그 다음 아내로 맞이합니다. 세상의 많은 권력자들도 이와 비슷한 일들을, 아니 이보다 더한 죄악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속적인 힘을 가지고 저지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분명히 하나님 보시기에는 추악한 죄이지만 권력자들 스스로는 당연히 내가 누릴 수 있는 권리라고 여깁니다.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이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이 나단 선지자들 보내서 다윗의 죄를 드러내 주셨을 때 보였던 다윗의 반응입니다. 남유다의 세 번째 왕인 아사왕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 하나니가 왕의 잘못을 지적했을 때, 선지자에게 화를 내면서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를 옥에 가두었는데, 절대 권력자인 다윗왕은 나단 선지자의 말씀을 듣고 곧바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합니다. 절대로 자기의 죄를 정당화하거나 합리화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다윗이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믿습니다. 다윗은 자기가 지은 죄가 죄라는 사실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밧세바를 범했던 일도, 그리고 우리아를 죽였던 일도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죄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단 선지자가 그것이 죄라고 말했을 때, 다윗은 철저하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가 죄라는 사실을 인식조차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고 필요한 일이라고 죄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합니다. 한국에 명성 교회라고 하는 대형교회가 있습니다. 한 때, 새벽기도에 수 천명의 교인들이 참여한다고 해서 새벽 기도로 유명한 교회였습니다. 명성 교회를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데에는 김삼환 목사님의 평생의 헌신, 그리고 그분과 함께한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명성 교회는 김삼환 목사님이 은퇴한 이후로 후임 담임목사가 공석인 상태입니다. 그리고 후임 담임목사로 김삼환 목사님의 아들이 지명되었고, 장로교회의 당회를 통과했다고 합니다. 저는 명성교회의 새로운 담임목사로 지명된 아들 목사님이 사회 정의를 위한 믿음 (Faith in Action for Social Justice)을 위해 그리스도인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고 있는Sojourners 잡지의 발행인이며 편집인인 짐 월리스 (Jim Wallis) 에 대해서 연구했다고 들었습니다. 짐 월리스도 한국의 명성 교회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짐 월리스와 그가 발행하는 소저너 잡지의 방향과 명성 교회의 현재의 모습은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지 못하면 죄를 인식하지 못하고 살 수 있습니다. 나라의 지도자, 큰 교회의 목회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부터도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지 못하면 내 안의 죄를 인식하지 못하고 살 수 있습니다. 다윗과 같이 그럴 수 있습니다. 성령의 음성에 민감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 되셔서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성령의 음성에 민감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40일 특별 새벽 집회 기간입니다. 매일 매일 함께 기도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참 믿음의 사람 되기 위해 서로의 신앙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