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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에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5-05-06 (수) 06:05 조회 : 1753

April 19, 2015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지난 4월 13일, 월요일부터 16일, 목요일까지 택사스주의 달라스에서 있었던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에 다녀왔습니다. 연합감리교회 (The United Methodist Church)는 미국 교단이지만, 연합감리교단 안에는 우리 교회와 같이 한인들이 섬기고 있는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현재 300여개의 한인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인 목회자들이 섬기고 있는 미국인 회중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활절 이후에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모이는 총회가 1년에 한번 열립니다. 작년에는 뉴욕에서 열렸고, 올해는 달라스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우리 사바나한인연합감리교회도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의 회원 교회이고, 저도 한인목회자여서 이번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함께 만드는 미래, 풍성합니다 였습니다. 그래서 함께 만들어가는 한인연합감리교회 되기 위한 중요한 제안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심도 있게 다루었던 문제가 바로 동성 목회자 안수와 동성 결혼 인정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2016년에는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연합감리교단의 총회 (General Conference)가 있는 해입니다. 2012년 총회에서도 동성 목회자 안수와 동성 결혼 인정과 관련된 법안이 상정되었지만 부결되었던 선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2016년에도 동일한 법안이 상정될 것입니다. 지난 4년간 연합감리교단 안에서는 이 법안과 관련하여 찬성과 반대 혹은 제 삼의 방법 등,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다양한 의견들로 인해 교단이 분열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는 사실입니다. 150여년 전에 노예제도 문제 때문에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남부와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북부가 분열되면서, 감리교회도 남 감리교, 북 감리교로 분열되었던 역사가 있습니다. 그러한 역사가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되지만 현재 동성 목회자 안수와 동성 결혼 인정의 문제는 교단 안에 심각한 분열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인총회에서는 한인교회를 지키기 위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단했습니다. 그 하나의 작업이 미래준비위원회를 만든 것입니다. 김정호 목사님을 위원장으로 여러 훌륭한 목사님들이 미래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특별히 동성 목회자 안수와 동성 결혼 인정과 관련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이번 총회에서 발표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안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우리는 2016년 교단 총회가 '본질에는 일치, 비본질에는 자유, 모든 것에 사랑으로'를 외친 존 웨슬리의 정신을 존중하길 바란다.

-     우리는 동성애자들이 가지는 아픔을 이해하며, 그들의 인권을 존중한다. 동시에 현 연합감리교 장정에 기록된 동성애 및 동성결혼, 동성애자 안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성경적 교회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인다.

-     우리는 이제 선교와 전도에 걸림돌이 되는 비생산적인 동성애 찬/반 논쟁을 중단하길 바란다.

-     우리는 '동성애 이슈'로 인해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나누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교단 분열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

-     만약 한인 교회의 미래를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경우, 한인 교회들은 불가피하게 선교적 필요에 따라 언어와 문화적인 독특성을 인정받는 '한인 선교 연회'를 조직하고, 교단 총회는 이를 허락한다.

 

정리해보면, 동성 목회자 안수와 동성 결혼에 대해 한인 교회의 입장은 반대입니다. 그러나 만약 교단이 이 문제를 인정해서 한인 교회 내에 혼란과 어려움이 발생하면 한인 교회들 만의 독립 연회를 구성하는 것을 교단은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안이 나온 것은 연합장로교단 (PCUSA)이 동성 목회자 안수를 인정하면서 개 교회 안에, 특별히 한인 교회 안에 많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한인교회 중에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아틀란타한인연합장로교회도 동성 목회자 안수 문제 때문에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교회 담임목사님도 동성 목회자를 인정하지 않는 분이고, 교회 전반적인 문화도 동성애를 지지하는 입장이 아닌데 참 이상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 총회에 가서 들은 새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비록 연합장로교단이 동성 목회자 안수 문제를 인정했다고는 하지만, 만약 개 교회에서 동성 결혼한 목회자를 담임목사로 받을지 안 받을지는 개 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장로교회에는 당회가 있습니다. 당회에 있는 권한은 그대로 인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성 결혼 주례를 동성 연애 커플이 교회에 요청할 경우, 개 교회에 자율권을 부여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만약 개 교회에서 주례를 하지 않는다고 결정해서 연방법에 의거 그 교회가 고소를 당하게 될 경우, 교단 차원에서 개 교회를 보호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비록 교단에서는 동성 목회자 안수와 동성 결혼을 교단법상 인정했지만, 그 법안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는 개 교회에 자율권을 부여해 주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하면 한인 교회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연합장로교단을 마치 동성 연애하는 사람들의 교단으로 과장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동성 목회자 안수와 동성 결혼 문제와 관련하여 조사한 설문지의 결과를 이번 총회에서 확인했는데 대다수의 교회에서는 동성 목회자 안수와 동성 결혼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성애 이슈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믿고 어떻게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성경에는 동성애 문제를 보편적으로 강조해서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성경에서 강조하는 말씀에서 동성애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강조하는 하나님의 가르침은 용서와 사랑입니다. 그리고 믿음과 순종입니다.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더 깊이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그 안에 해법이 있으니까요. 그 외에도 이번 한인 총회에서는 중요한 안건을 다루었고, 은혜 받는 예배를 드렸고, 그리고 특강을 통해 소중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열심히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을 통해 도전 받고 위로 받았습니다. 저는 올해 처음 한인 총회에 참석했는데, 소중한 3박 4일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신 우리 교회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애틀랜타에서 교회에서 주문한 싸인판과 교재를 찾아가지고 왔습니다. 이제 놀이터에 안전과 관련한 안내판과, 우리 교회를 지나서 통행할 수 없다는 안내판을 외부에 세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름을 준비하면서 성경 통독을 하기 위해 통독용 성경을 구입했습니다. 이제 함께 성경 읽으면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야죠.

 

교회가 이 땅의 소망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서 하나님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 명령 따라서 열심히 최선 다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온전하게 세워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만드는 미래는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한 주간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