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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님 생일에......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2-28 (수) 01:52 조회 : 564

January 14, 2018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님 생일에……."

  

   내일 월요일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님 생일로 공공기관은 공휴일로 지킵니다. 그러나 학교와 회사마다 쉬는 학교와 회사도 있고, 쉬지 않는 학교와 회사도 있습니다.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미국 학교에서 공부할 때, 분명히 공휴일이라서 쉬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수업이 있어서 다소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바나의 공립 학교는 이 날을 기념해서 쉰다고 합니다. 뜻 깊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킹 목사님에 대해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는, 그저 노벨상 받으신 흑인 인권 운동가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분의 전기를 읽으면서, 20세기 중반까지 미국이 얼마나 유색인종에게 그렇게도 극심한 차별을 가했는지 알게 되었고, 마틴 루터 킹 목사님과 말콤 엑스 같은 인권 운동가들이 왜 그렇게도 열정을 다해 흑인 인권 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쳤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소 인종차별이 덜했다는 북부지역에도 인종차별의 골은 깊어서 소수의 유색인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유색인종은 차별 받으면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지금도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적지 않은 차별을 받고 사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남부 지역이 비판 받았던 것은 단지 대놓고 유색인종차별을 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래서, 1960년대 까지만 해도 (1970년대에도 지속된 곳이 있다고도 합니다.) 유색인종은 white only 라고 쓰여진 식당에는 들어갈 수도 없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유색인종은 앞칸에 앉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킹 목사님과 뜻을 같이한 분들이 인종차별의 뿌리 깊은 사회 악을 바로 잡기 위해, 예수님의 정의와 평화의 정신을 가지고 비폭력 인권 운동(nonviolent human rights movement)을 위해 앞장선 것이었고, 결국 흑인들의 인권이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인권 회복을 위해 앞장 서셨던 킹 목사님과 로자 파크스 (버스에서 부당한 차별에 저항했던 흑인 여성)와 같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어쩌면 우리도 지금 이 땅에서 차별 받지 않고 살 수 있게 된 것 아닌가 생각하니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됨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킹 목사님은 보스턴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때, 킹 목사님의 지도 교수님이 해롤드 드월프(Dr. Harold DeWolf)와 월터 뮬더 (Dr. Walter G. Muelder)였습니다. 제가 대학원 시절에 연구했던 분야가 월터 뮬더의 책임사회윤리였습니다. 그래서 오하이오신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뮬더와 킹 목사님의 연결고리를 깊이 있게 보았고, 당시 저를 가르쳐 주셨던 얼빈 스미쓰 (Dr. Ervin Smith) 교수님의 지도를 통해 애틀랜타 에모리대학에서 킹 목사님의 철학과 윤리를 더 배워보고 싶어서 애틀랜타로 오게 된 것입니다.

 

흑인 학생이었던 킹 목사님의 지도 교수님은 보스턴의 훌륭한 백인 교수님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이 킹 목사님에게 가르쳤던 내용은 보스턴 인격주의 철학(Boston Personalism) 입니다. 인격주의 철학에 흐르는 전통은, 하나님을 높이 섬기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도 하나님과 같이 존엄하게 대해야 한다 입니다. 그래서 인격주의 철학에서 인격을 무시하거나 박해하는 행위는 절대로 금해야 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아이러니컬 하게도 이 철학 전통은 바로 1,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보스턴 인격주의 철학은 독일에서 시작된 인격주의 철학을 공동체 안에서 이루고자 노력합니다. 그래서 다소 개인적으로 흐를 수 있는 인격주의 철학의 단점을 공동체 안에서 바로 잡아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보스턴 인격주의 철학에서는 공동체와 개인 모두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공동체 안의 인간(person in community)의 존엄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킹 목사님 혼자였다면 그분의 인권 운동은 당연히 실패했을 것입니다. 그를 지지했던 교회가 있었고, 의식 있는 백인들이 있었고, 흑인들을 비롯한 그리스도인의 단결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공동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동체의 힘이 중요합니다.

 

지난 주까지 주기도문의 말씀을 가지고 새해 특별 새벽 기도회를 했습니다. 물론 한파로 인해서 빠진 삼일 동안의 말씀은 이번 주 삼일 동안 마무리를 지을 예정입니다. 특별히 주기도문은 나의 의지로 살아가지 못하게 합니다. 나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게 합니다. 나의 왕국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이 땅에 쌓아 둘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둘 수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삶과 그 시대의 인권 운동가들의 삶을 돌아보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 주간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