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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의 말씀에서 얻는 지혜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2-28 (수) 01:54 조회 : 581

January 28, 2018

 

전도서의 말씀에서 얻는 지혜

 

 

     아이들이 제 외모에 대해서는 별로 말을 안 하는데 지난 주 금요일 아침에 갑자기 큰 아이가 제 외모에 대해서 한 마디 했습니다. “아빠! 염색하는게 좋겠어.

이십대 후반부터 새치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새치 정도가 아니라 흰머리가 제법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기 전부터 염색을 해야 했습니다. 사실 제 아내는 제가 염색을 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결혼했습니다. 나중에 “당신 때문에 흰머리가 생겼어” 라고 제가 강력하게 주장해도 모를 정도로 제 아내는 그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결혼했습니다. 나중에 이 엄청난 사실을 알고 나서도 이해해 줘서 고마울 따름이지요.

 

계속 염색을 했는데 얼마 전부터 염색을 하는 것이 귀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염색 약이 피부에도 좋지 않은 것 같고, 염색 약 냄새도 싫고 해서 몇 달 전부터 염색을 안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머리 전체가 제법 하얍니다. 처음에는 성도님들 중에도 염색하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염색하지 말고 지금처럼 하고 다니라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 지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큰 딸이 참고 참다가 한 마디 한 것입니다. 염색을 하라고 하는 이유는 너무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염색을 하면 더 젊어 보인다는 말이지요. 큰 딸에게 아빠가 염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이해 시켜주고 난 다음에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 아침에 영어권 성경 공부를 인도하시는 조지 영 성도님과 잠깐 전도서 말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제가 조지 영 성도님에게 전도서를 20대 때 읽었을 때와 지금 읽을 때의 느낌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70-80대에 읽으면 더 나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조지 영 성도님이 제 이야기를 가만히 들으시더니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 말씀이 전도서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마도 사십대인 저 보다 더 깊이 전도서의 말씀을 이해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1월을 시작하면서 잠언과 전도서의 말씀을 묵상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특별 새벽 기도회로 인해서 잠언 말씀은 건너 뛰었지만, 혼자서 읽고 묵상하는 그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새벽 기도 시간마다 여러분과 함께 전도서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 참 귀하고 소중합니다. 이번에 전도서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9장에 나오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그 모든 것이 일반이라”(전도서 9:2) 와 “모든 사람의 결국은 일반이라” (전도서 9:3) 는 말씀이 가슴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같은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대표적입니다. 인간은 모두가 동일하게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동일하게 죽습니다. 삶과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신학용어 중에 일반계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반계시에 대해서 설명하는 말씀이 로마서 118-23절까지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볼 수 없고, 알 수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이 모든 사람들 속에서 나타납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가 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지음 받은 피조물을 통해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만물을 통해 보여지고 알려집니다. 그 사실을 사람들이 믿지 않고 인정하지 않을 뿐이지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만물을 통해 계시되시는 분입니다.


 

 

이번 겨울이 참 춥습니다. 사바나에서도 눈사람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눈도 내렸습니다. 벌써 화씨 20도 대로 기온이 떨어진 날들도 여러 날 있었습니다. 북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뭐 이 정도 추위에 난리를 떠느냐’ 며 남부 사람들의 걱정과 염려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부 지역의 추위는 북부 지역의 추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부분이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추위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남부 지역에는 제설 장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북부 지역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이미 제설 차량들이 염화칼슘을 대대적으로 뿌리면서 제설 작업을 시작하지만, 남부 지역에는 변변한 제설 차량조차 없습니다. 추위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못하고, 추위에 대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남부 사람들에게 갑자기 닥쳐온 한파는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한국 뉴스를 보니, 러시아의 모스크바나 미국의 알라스카 보다 한국의 기온이 더 춥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는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의 서부 해안에는 쓰나미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 기온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나 지역의 한파도 이상 기온의 결과 중에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조지아주 동남쪽에 위치한 해안 도시인 사바나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저는 지구라고 하는 행성에서 수십억의 인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기 오염으로 한국과 일본까지 미세 먼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미세 먼지로 인한 고통은 곧 세계 곳곳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일본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서 방사능 오염이 심각했을 때, 우리는 미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로 아닙니다. 바닷물은 전 세계를 돌고 돕니다. 절대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인류는 한 지구 안에서 함께 동거하는 공동체입니다. 브라질의 아마존강의 그 무수한 삼림에 대한 무절제한 개발은 곧 지구 전체의 대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미국의 공기가 지금은 좋다고 하지만 몇 십 년이 지나면 미국의 공기도 어떻게 변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이미 지구 온난화가 시작되었고 이상 기후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전도서의 말씀, “모든 사람의 결국은 일반이라”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인류는 모두가 다 공동 운명체라는 사실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절대로 우리만 잘 먹고 잘 살 수 없습니다. 결국에는 모두가 다 일반입니다. 단지 지금 겪고 있는 것이고, 나중에 겪게 될 뿐, 이대로 이렇게 살다가는 모두가 다 똑같아질 것입니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협약이 맺어졌습니다. 이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지구 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힘을 내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역사적인 자리였습니다. 자연 보호는 지금 아니면 절대로 나중에는 지킬 수 없습니다.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자손들을 위해서 오늘 조금 불편해도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에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의 결국은 일반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 공동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서로 돕고 나누면서 주님의 사랑을 더 실천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특히 이 세상 모든 만물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느끼고 체험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세상을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 주간도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