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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다시 나와서 참 감사합니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8-28 (화) 05:15 조회 : 452

                 August 19, 2018

 

물이 다시 나와서 참 감사합니다.

 

 

     얼마 전부터 교회에서 사용하는 물에서 냄새가 났습니다. 식수로 사용하는 물은 정수기 필터로 정화되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았지만 필터로 걸러지지 않는 물에서는 냄새가 났습니다. 업체를 불러서 원인을 찾았는데, 원인을 찾는 과정 중에 오래된 파이프가 문제가 되었고, 결국에는 물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고, 지하수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지하수를 새로 파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하수를 파기 위해서는 업체도 선정해야 하고, 사바나 시에 허가를 내야 합니다. 그 기간이 3-4개월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3-4개월을 물 없이 지낼 수는 없기에 긴급하게 이 일을 처리해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좋은 업체가 선정되었고, 그 업체에서 신속하게 일을 진행해서 지난 주 화요일부터 지하수를 파는 작업을 시작했고, 금요일 오후부터 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 지하수 파느라 고생한 분들과 좋은 업체를 선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했고, 무엇보다도 불편한 가운데에서도 참고 인내하며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간 우리 교회 성도님들에게 감사했습니다. 또한 3-4개월 동안 기다리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이 일을 가능하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고 믿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으니 여러모로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집에서까지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수돗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물이 부족한 지역의 사람들의 고충을 잠시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물이 나오지 않았을 때, 그 다음 날 새벽 예배 시간부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 월마트에 가서 커다란 통과 작은 통 여러 개를 샀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저희 집에서 물을 받아서 교회로 날랐습니다. 당장 내일 새벽 예배를 드리러 오는 성도님들의 화장실 이용을 위한 물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힘이 들었습니다. 저희 집에 커다란 물통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교회에서 국을 끓일 때 사용하는 커다란 들통 두 개를 가져가서 거기에 물을 담아 날랐습니다. 두 번 그렇기 하니 상당량의 물이 모이기는 했지만 많이 힘들었습니다. 매일 매일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새벽 예배 오는 성도님들, 수요 예배 오는 성도님들, 그리고 낮에 기도하러 교회 오시는 성도님들이 십시일반 집에서 물을 가져오셨습니다. 한 사람이 하면 힘이 들지만, 여러 명이 나누어서 하니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일 주일 동안 저에게도 한 가지 습관이 생겼는데 교회 올 때마다 작은 물통에 물을 담아서 교회 화장실에 있는 커다란 대아에 물을 옮겨 담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이 지난 일 주일 동안 교회에 나오는 우리 성도님들의 작은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일 주일이 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요일 오후 시간부터 다시 물이 나온다는 소식을 전해 듣지 못한 성도님 중에는 토요일 아침에도 평소와 다름 없이 물을 담아서 가지고 오신 성도님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속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혼자서는 많이 힘들지만 함께하니 힘들지 않았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아서 불편했지만 함께하니 견딜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하는 성도님들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기도도 그렇습니다. 저는 기도의 삼겹줄이라는 말씀을 참 좋아합니다. 중보기도의 능력을 믿습니다. 기도도 혼자서 할 때는 외롭고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는 신앙의 동역자들이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성도님들이 있습니다. 매 주일 제 사무실 앞에 속회 보고서가 올라옵니다. 속회 보고서에는 각 속회의 속도원들의 기도 제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기도 제목을 가지고 중보기도합니다. 물론 그 기도의 내용은 그 속회의 속도원들과 저만 아는 기도 내용일 것입니다. 새벽 기도 시간에도 함께 중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고, 아픈 성도님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새예배당 건축과 우리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 기도에 능력이 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함께 드리는 기도에 응답하심을 믿습니다.

 

물이 다시 나와서 참 좋습니다. 지난 번 지하수보다 더 시원한 것 같습니다. 이번 작업을 위해서 수고해 주신 분들과 함께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 그리고 불편함을 인내하며 함께 해 주신 우리 성도님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