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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나눔과 실천으로 하나 되기를 소망합니다”

글쓴이 : 사바나한인연합감… 날짜 : 2018-10-14 (일) 08:11 조회 : 379

September 2, 2018

 

사랑의 나눔과 실천으로 하나 되기를 소망합니다”

 

     공화당의 큰 별이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장례식장에 민주당을 대표하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참석해서 고인을 추모하는 추모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먼저 추모사 자리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저는 조 바이든 입니다. 저는 민주당원입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화당 소속의 의원들과 공화당 지지자들 이었을 것입니다. 공화당원이 주류인 장례식장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을 “저는 민주당원입니다” 라고 소개했을 때, 그 자리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웃었습니다.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존 매케인 의원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왔고, 조 바이든 의원은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소위 그들은 미국 양당을 대표하는 경쟁자였습니다. 존 매케인 의원이 뇌종양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자식을 뇌종양으로 먼저 보낸 조 바이든 의원이 병문안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존 매케인 의원은 아들을 먼저 보낸 조 바이든 의원을 위로했고, 그에게 다음 대선에 꼭 출마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존 매케인의 장례식장에서 조 바이든 의원은 지금 분열된 미국 의회의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자멜 마일스 라고 하는 아홉살 소년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학교에서 왕따 (bullying) 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차별과 무시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포기했습니다. 아홉 살 어린나이에......

그 소년은 엄마에게 자신이 게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이를 향해 귀신이 그를 유혹해서 그렇다, 아이가 게이라고 스스로 고백하다니 정말 문제 있는 아이다 라고 그 아이를 비난하거나, 그 아이를 죽음까지 이르도록 방치했을 엄마를 향해 손가락질 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뉴욕타임스에 나오는 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그냥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그냥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습니다. 제게도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자멜이라고 하는 아이의 나이가 아홉 살이고, 그에게는 10살과 14살의 누나가 있는데, 제게도12살 큰 딸과 10살 둘째 딸, 그리고 일곱 살 셋째 딸과 다섯 살 넷째 딸이 있습니다.

 

병으로 자식을 먼저 보내야 하는 부모의 가슴도 아플 텐데,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끊은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생각하니 그 어떠한 위로의 말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가 그들과 같은 마을에 살고 있다면 그저 그 자리에서 같이 눈물 흘리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왕따 현상, 일본에서 일어나는 이지메 현상, 그리고 미국에서 일어나는 불링 현상이 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또래 집단에서 일어나는 그러한 따돌림의 현상은 1990년대부터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도 학생들 사이에서는 왕따 문제가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홉 살 자멜의 죽음 앞에서 저도 회개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에 저도 한 친구를 괴롭혔습니다. 당시에는 왕따라고 하는 단어조차 없던 시대였지만 그 때의 행동은 한 친구를 왕따 시키는 그런 잘못된 행동이 분명했습니다. 이후 철이 들면서 하나님 앞에서는 회개했고, 용서를 구했지만, 아직도 그 친구 앞에서 사죄하지 못한 저는 죄인입니다. 진심으로 그 친구를 만나게 되면 그 친구 앞에서 깊이 사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18 18절에서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드시 이 땅에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용서를 구한다고 해서 내 모든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 자유함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닙니다.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고 주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새 사람이 되었다고 이 교회 저 교회 다니면서 간증한다고 해서 절대로 죄의 문제가 해결된 것 아닙니다. 내가 지은 죄로 형제 자매가 아직도 고통 가운데 살고 있다면 그 고통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나서 하나님께 내 모든 것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 그 시절에 저와 함께 학교 다녔던 그 친구를 꼭 만나야 합니다. 지금은 아마도 평범한 가정 주부가 되었을지 모르는 그 친구를 만나서 저도 먼저 그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목회하면서 늘 그 친구가 생각납니다. 그 친구를 생각할 때마다 부족한 저의 모습이 더 생각납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서 깊이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다양한 성품 중에 가장 크고 위대한 성품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으로 그분의 외아들에게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우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우리 사람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 살 때, 우리도 그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의 형제, 자매를 대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 살 때, 더 이상 내가 민주당원이라고 공화당원을 무조건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것 봐라 공화당원은 벌받아서 병에 걸린 것 아니냐 하는 잔인한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것 봐라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고 사니 자살하는 것 아니냐 하면서 소중한 목숨을 포기한 사람과 그의 가족을 향해 손가락질 안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나의 잘못된 양심을 깨닫게 하시고, 나의 죄를 깨닫게 하시며, 하나님의 자녀를 향해 긍휼의 마음을 품게 해 주십니다.

 

노동절 연휴입니다. 월요일이 쉬는 날이라서 그런지 더 마음에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9월에는 우리 교회의 창립 기념 주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교회 안에서 더욱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곧 새 예배당에 벽돌이 올라갈 것입니다. 지난 주에 저희가 주문한 벽돌이 도착했습니다. 9월에는 외관상으로는 새 예배당이 완전히 지어질 것 같고, 10월 말이 되면 새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올 해도 10월 둘째 주일 화요일부터 40일 특별 새벽 기도회가 시작하는데, 40일 특별 새벽 기도회는 지금의 예배당에서 시작하고, 새 예배당에서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새 예배당을 허락하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더욱 사랑하고, 그 사랑을 더욱더 이웃을 향해 나누고 베풀라는 하나님의 뜻이 계시다고 믿습니다. 노동절 연휴의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 사랑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하고, 그 사랑을 더 널리 나누고 베푸는 우리 사랑하는 사바나한인연합감리교회 모든 성도 되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