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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 연합의 힘!

글쓴이 : 사바나한인연합감… 날짜 : 2019-03-20 (수) 05:02 조회 : 45

February 10, 2019

 

연합 감리교회, 연합의 힘!

 

 

 

     남조지아 연회에 와서 처음 들어본 도시를 여럿 방문했습니다. 팁톤 (Tifton)이라고 하는 도시는 남조지아 연회를 기준으로 가장 중앙에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2년 간 연회가 열렸습니다. 사바나와 같이 한쪽으로 치우쳐 위치한 도시가 아니라서 모든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인들이 동일한 거리를 운전해서 모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사바나에서는 180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데,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세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저의 경우는 하인스빌을 지나서 지방 도로를 운전해서 갔는데, 처음 가는 길을 운전하면서 조지아에 살면서도 처음 보는 여러 도시를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팁톤에는 Abraham Baldwin 농과대학이 있습니다. 그 대학 안에 조지아 대학에서 운영하는 컨벤션 센터가 있는데 그 곳에서 연회를 진행했습니다.

 

어제는 메이컨 아래에 있는 코델(Codele)이라고 하는 도시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다문화 목회를 위한 예배와 오찬의 행사가 있는데 올 해에는 코델에서 그 행사가 있었습니다. 첫 해에는 사바나에서 했고, 두 번째 해에는 메이컨에서 그리고 올해 세 번째 해에는 코델에 있는 코델 제일 연합감리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사바나에서 180마일 정도 떨어져 있고, 운전해서 세 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올 해는 우리 교회 연회 평신도 대표이신 크리스 성도님과 함께 갔습니다. 그나마 코델은 메이컨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16번 하이웨이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더블린을 지나서 지방 도로를 이용해서 갔는데, 그 다음부터는 처음 가보는 길과 처음 보는 도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 성도님과 처음보는 소나무 밭과 말, 당나귀 등등의 신가한 광경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조지아는 정말 넓은 곳입니다. 코델이라고 하는 도시는 작은 도시 같았지만 코델 제일 연합감리교회는 대형 교회였습니다. 1800년대에 지어진 옛 예배당 건물이 있고, 그 옆에 지어진 건물도 100년 이상된 건물이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교회였고, 역사와 전통만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인근에 있는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품고 다양한 회중들이 함께 한 지붕 아래서 예배 드리며 교제하는 교회였습니다. 담임목사님은 백인 목사님이었는데, 부목사님 중에 히스패닉 목사님들이 있었습니다. 보통의 미국인 회중 교회와는 다르게 코델 제일 연합감리교회에는 주일 친교 시간에 교인들이 음식을 만들어 와서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예배를 드리고 친교의 시간이 되면 친교 공간으로 사용하는 다목적 센터가 가득 찬다고 합니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회중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친교의 시간을 갖는 것이죠. 교회 소개를 하는 담임목사님이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우리 교회의 한 지붕 아래서 함께 신앙하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코델이라고 하는 도시는 작은 도시입니다. 하지만 코델 제일 연합감리교회는 그 지역에서 가장 큰 대형 교회였습니다. 100년이 훨씬 넘은 오래된 역사를 가진 교회라서 교인들의 마인드가 상당히 보수적이고 폐쇄적일 것 같았지만 열린 마음으로 교회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는 유연한 마음을 갖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교회 전체에 생기가 넘치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델이라고 하는 도시에 그런 규모의 교회가 있을 수 없을 것 같은데 분명하게도 그러한 큰 교회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작년에 제2회 다문화 목회를 위한 예배와 오찬의 행사에 다녀오고 나서, 그 다음부터는 오고 싶지 않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해마다 이 행사는 세 개의 언어가 사용됩니다. 영어와 스패니쉬와 한국어 입니다. 스패니쉬는 히스패닉 목회자가 번역을 하고, 한국어는 제가 번역을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제가 번역해서 보냈던 번역문을 사용하지 않고,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번역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번역을 한 초안을 그대로 인쇄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분명히 번역을 해서 보냈는데, 급하게 준비하면서 생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담당자는 한국어를 전혀 못하니까 무슨 번역문이 옳은 번역인지 알 수도 없었겠지요. 그리고 작년에는 남조지아 연회 본부가 있는 메이컨에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이컨에 있는 교인들과 목회자들의 참여가 매우 저조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예 우리 교회에서 번역한 자료들을 인쇄까지 다 해서 가져갔습니다. 올해는 여선교회 회장님이 음식을 만들어 주셨고, 코델 제일 연합감리교회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맛있는 음식을 풍성하게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남조지아 연회 로슨 브라이언 감독님도 자리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작년과 비교해서 예배도 잘 준비되었고, 진행도 매끄러웠습니다. 예배 순서 중에 우리 교회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어서 저는 지난 2018년 동안 있었던 우리 교회의 사역들을 파워포인트로 만들어서 소개했습니다. 새예배당 헌당 예배에 대해서도 소개하면서 감독님을 비롯해서 남조지아 연회 식구들을 모두 초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예배를 마치고 콜럼버스에서 오신 성도님 한 분이 언제 헌당 예배를 하느냐고 하시면서 꼭 오고 싶다고 했습니다.

 

크리스 성도님과 오고 가는 차 안에서 특별히 연합감리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교단 이름이 연합 감리교회인데 과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연합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많이 부끄러워집니다. 작년 여름에 있었던 선교 대회에 다녀온 크리스 성도님이 한인 연합감리교회에서 교회들이 연합해서 선교 대회를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우리 코스탈 지방에 90-100여개의 교회들이 있는데 의미 있는 연합회 행사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벌써 올해로 세 번째 행사인 다문화 목회를 위한 예배와 오찬 행사도 연합하는 모습의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언젠가 우리 교회에서도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2월 말에 있을 특별 총회를 앞두고 연합 감리교회 교인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더욱더 연합의 힘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지난 2주간의 설교를 통해 성령 안에서 하나된 우리들이 서로 사랑하면서 그 하나 됨을 지켜나가자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의 말씀에 비추어서 말씀 드리면 우리는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있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은혜 안에서 함께 연합 감리교회를 세워나가는 우리 교회, 우리 교단의 모든 교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진정으로 지금 이 시간이 연합 감리교회의 연합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