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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더 깊이 교제하는 사순절이 되기를 원합니다.

글쓴이 : 사바나한인연합감… 날짜 : 2019-03-20 (수) 05:05 조회 : 37

March 10, 2019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님과 더 깊이 교제하는 시간 되기를 원합니다”

 

 

     지난 수요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흘리신 보혈과 찢기신 그분의 살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성만찬을 준비하면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 금식을 행하던 초대 교회 성도들의 헌신에서부터 유래했습니다. 사순절을 영어로는 렌트(the Lent) 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고대 영어의 기본이 되는 앵글로 색슨어Lang 에서 유래되었는데, 독일어의 Lenz 와 함께 “봄” 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순절의 기간에 봄이 시작되면서 부활절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한국어로는 “사순절” 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사”는 숫자 4가 맞고, “순”은 숫자 십을 뜻합니다. 그래서 40일이 됩니다. 한국어 사순절은 그리스어와 라틴어에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숫자 40과 관련된 사건들이 많이 나옵니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을 때, 40일 동안 금식하면서 하나님과 대면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40년 동안 광야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 동안 마지막 이 땅에서의 그분의 사역을 감당 하셨습니다. 성경에는 숫자 40과 관련하여 고난과 훈련과 성장의 과정들이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2019년의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2019년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십자가에 담긴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고 묵상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우리의 모든 죄를 독생자 예수님에게 대신 지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순절에 그리스도인은 특별히 하나님의 크고도 놀라우신 사랑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경건한 생활을 하기 위해 결단해야 합니다. 사순절은 신자들에게 있어서 특별한 신앙의 훈련 기간입니다. 그래서 사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나머지 1년의 신앙 생활이 결정될 수 있을 정도로 사순절의 신앙 훈련은 중요합니다. 프로야구 선수와 아마추어 야구 선수 사이에 가장 큰 차이점은 프로 선수는 야구 경기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고, 아마추어 선수는 야구를 취미로 하는 사람입니다. 프로 선수는 야구를 하지 못하면 먹고 살수가 없습니다. 당장 다른 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선수는 야구를 하지 못해도 다른 직업이 있기 때문에 야구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야구 선수는 자기 스스로 훈련도 해야 하고, 자기 관리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들을 보면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선수들이 오래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선수 생활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넘어지고 무너질 수 있습니다. 사순절의 계절을 보내면서 성경 읽기와 말씀 묵상과, 전도와 같은 신앙의 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나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고, 나의 신앙 생활에 대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나 자신의 모습을 반드시 돌아봐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 내가 과연 예수님의 제자로서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지 진단해 봐야 합니다.

 

저는 지난 주에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매거진이라고 하는 시카고 지역에서 방영하는 방송을 봤습니다. 그 방송에서는 지난 2월 말에 있었던 우리 교단의 임시 총회와 관련한 내용을 방영했습니다. 그 방송 중에 시카고 지역이 속해 있는 북일리노이 연회 샐리 딕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교회가 이 세상의 문화와 발을 맞춰 나가지 않고 규제를 만들면 젊은 세대를 전도하는 것은 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저는 방송 인터뷰에 나오는 한 문장의 말을 가지고 비판하거나 동의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이 아니라 부분 발췌만 한 내용이기 때문에 편집자의 의도에 따라서 왜곡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단지 딕 감독님이 하신 이 한 문장의 말씀만 가지고 제 생각을 말씀 드리는 것이고, 당연히 제 의견에도 많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우선 저는 딕 감독님의 이 한 문장의 말씀에 반대합니다. 물론 이 세상의 문화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가 교회에 오지 않는 이유가 무조건 교회가 세상의 문화를 무시하고 무조건 성경만을 강조하고, 성경의 잣대로 젊은 세대들의 문화를 규제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교회를 향해 실망한 이유는 오히려 복음의 말씀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면서 예수님의 제자답지 못하게 살았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어른 세대들의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문화도 리차드 니버의 그리스도와 문화의 다섯 번째 유형과 같이 그리스도의 주권으로 거룩하게 개혁해 나갈 수 있는데 오히려 복음의 능력을 믿지 못한 결과가 지금의 능력을 잃어 버린 기독교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부흥하고 있는 교회들을 보면 세상의 문화에 순응하는 교회가 아닙니다. 성경의 말씀대로 철저하게 살아가려고 힘쓰는 교회들이 부흥합니다. 성경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능력을 믿고 열심히 기도하고 최선을 다해 전도하고 선교하는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능력으로 이 세상을 거룩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지, 세상의 문화에 순응하여 복음을 세상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사순절의 계절을 보내면서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진정으로 순종하면서 살고 있는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고 하면서 그 말씀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정죄하거나 미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조명해 보는 소중한 시간되기를 소망합니다.

 

꼭 기쁨의 언덕으로 3월호에 나오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으시기를 권면합니다. 그리고 사순절 특별한 기도의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