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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와 빌립이 갖고 있었던 서로 다른 두 성품 사이에서

글쓴이 : 사바나한인연합감… 날짜 : 2019-03-24 (일) 09:23 조회 : 22

 

 

March 24, 2019

 

베드로와 빌립이 갖고 있었던 서로 다른 두 성품 사이에서”

 

 

     이번 2019년 사순절 40일 특별 새벽 기도회 시간에는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이야기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주까지 안드레, 가룟유다, 야고보, 요한 그리고 빌립 이렇게 다섯 명의 제자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열 두 명의 제자들은 모두가 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각각 다른 성품을 갖고 있었습니다. 역시 예수님은 훌륭한 지휘자이십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제자들을 통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셨으니까요. 피아노를 치는 제 큰 딸이 저에게 아빠는 어떤 음악가를 좋아하느냐고 물어봐서 오랜 만에 제가 좋아하는 음악가가 작곡한 교향곡을 들려줬습니다. 교향곡에는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의 다양한 악기가 등장합니다. 어떤 교향곡에는 합창단도 들어가서 함께 연주합니다. 교향곡을 들으면 서로 다른 수십 개의 악기가 모여 있지만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똑같은 곡이라고 해도 지휘자가 그 곡을 어떻게 해석해서 지휘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분위기의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열 두 명의 제자들을 대상으로 멋진 음악을 연주하셨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에게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베드로에게는 다혈질의 기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경우에 그는 일단 저질러 놓고 생각했습니다. 베드로는 성급했고, 일단 행동부터 하는 성격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오셨을 때도 일단 배에서 뛰어 내려 물 위를 걸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서는 그대로 물 속으로 빠져 버렸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위하여 죽을지언정 절대로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국 그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제자 빌립은 굉장히 신중한 성격의 사람이었습니다. 빌립은 절대로 베드로처럼 물 속으로 첨벙 들어갈 사람이 아닙니다.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면서도 베드로처럼 일단 물 속으로 들어갈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아마도 예수님께 정확하게 확인하고서 예수님이 들어와도 괜찮다고 확신을 주실 때 물 속으로 들어갈 사람입니다. 빌립은 베드로처럼 절대로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지” 라고 신중하게 대답할 사람입니다.

 

교회 안에도 이와 같이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함께 신앙 생활 하다 보면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만납니다. 건강한 교회는 절대로 똑같은 성품의 사람들만 어울려서 신앙 생활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베드로와 같은 사람도 필요하고, 빌립과 같은 사람도 필요한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만약에 베드로와 같은 사람만 교회에 있으면 아마도 그 교회 교인 모두는 물에 빠질 것입니다. 반면에 빌립과 같은 사람만 교회에 있으면 그 교회는 항상 신중하게 회의만 하다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아마도 베드로와 같은 사람만 교회에 있다면 그 중에서도 다시 진짜 베드로와 같은 사람과 빌립과 같은 사람으로 또 다시 구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교회 안에도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이 다양한 유형의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의 강점을 통해 서로를 세워주고, 서로의 약점은 성령의 열매로 보완해 가면서 함께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교회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에 예수님의 열 두 제자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저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서 참으로 유익한 것 같습니다.

 

이주 전 금요일에 감리사님으로부터 이메일이 왔습니다. 감독님께서 5 19일 주일 예배 시간에 우리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하시며 괜찮은지 물어보는 이메일이 일 주일 전에 왔습니다. 제가 감리사님에게 현재 새 예배당 건축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부활절 전 입당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5 19일에 감독님과 감리사님을 초청해서 헌당 예배를 드리기를 원한다는 이메일을 답신으로 보냈습니다. 제 이메일에 대한 답신이 지난 주 금요일에 왔는데, 감독님과 감리사님 모두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감리사님에게 고맙다는 메일과 함께 지난 목요일에 있었던 교회 뒷마당 주차장 아스팔트 공사 장면과 새 예배당 사진을 보내드렸습니다. 이제 5 19일에 헌당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해서 모두 함께 합심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연회 감독님이 주일 예배에 오셔서 함께 예배 드리는 일은 우리 교회 역사에 있어서도 큰 일입니다. 남조지아 연회에 속해 있는 교회가 500여개 됩니다. 그 많은 교회들을 다 다닌다고 해도 10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남조지아 연회의 영적 지도자가 우리 교회에 와서 함께 예배 드리는 이 날에 우리는 새 예배당 헌당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기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새벽 기도 시간에는 헌당 예배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도 다양한 성품을 가진 성도님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 서로 다릅니다. 하지만 한 하나님을 믿으며, 한 주님을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한 성령 안에서 하나 됨을 누리며 함께 합심해서 기도하는 공동체 되기를 원합니다. 베드로와 빌립과 같은 제자들이 모여 거룩한 사도의 사명을 감당했듯이, 우리 모두가 함께 주님의 거룩한 제자의 사명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주에 새롭게 만들어진 아스팔트 주차장 위를 걸으면서 빙그레 웃었습니다. 정말 믿겨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더 기도하는 우리 교회 모든 성도 되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