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13건, 최근 0 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열심일까?

글쓴이 : 사바나한인연합감… 날짜 : 2019-04-14 (일) 09:05 조회 : 63

April 7, 2019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열심일까?

 

 

 

     예수님의 열 두 제자에 대한 이야기를 새벽 예배 시간에 나누면서 저도 예수님의 제자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고 있어서 참 좋습니다. 지금 시몬과 유다를 하고 있습니다. 안드레, 가룟 유다, 야고보, 요한, 빌립, 도마,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까지 했으니 이제 베드로와 바돌로매 두 명의 제자와 나중에 뽑힌 맛디아까지 세 명의 제자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예수님의 제자들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해 봅니다. 보아너게 우뢰의 아들들의 성격이 내 안에도 있지는 않은지, 가룟 유다의 악한 모습이 내 안에 있지는 않은지, 세리 마태와 같이 세상의 부귀 영화를 쫓아다니는 인생을 살려고 하지는 않은지, 예수님의 제자들의 모습 속에 있는 강점과 약점이 내 안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 로얄 D라고 하는 그 유명한 박카스와 같은 음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탈렌트 이덕화씨가CF 광고에 나왔는데, 로얄 D 를 마시면서 했던 대사가 유명했습니다.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 로얄D!” 저도 늦은 시간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면서 당시에 500원 정도했던 로얄D를 가끔 마시곤 했습니다. 특별히 열심당원 출신이었던 예수님의 제자 유다와 시몬을 공부하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사랑과 정열”을 바친 열심당원 유다와 시몬의 열심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열심으로 바뀌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참 존경하는 목사님 중에 학생 시절에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시위하다 감옥까지 가셨던 분이 있습니다. 이십 대 한창 뜨거운 나이에 자신의 열정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바치려고 했던 것이죠. 그리고 그 이후에는 그 열정이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되어 지금까지도 열심을 다해 목회하고 계십니다.

 

제가 여러 번 예배 시간에 말씀 드렸던 권사님 두 분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일주일 중에 가장 교회가 조용한 월요일이 되면 고무장갑을 끼고 주일 내내 더럽혀진 교회 화장실 청소를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 아무도 모르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열심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제가 사바나로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분들 중에 한 권사님으로부터500불의 헌금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어렵다는 소문을 아시고는 혹시라도 담임목사 사례비에 보탬이 될까 해서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그 헌금을 받고 우리 교회 재정 위원회와 상의해서 그 권사님의 헌금을 사바나 지역에서 소중한 사역을 감당하는 기관을 돕는 데에 사용하자고 했고, 재정 위원회에서도 흔쾌히 동의해 주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렇게 권사님의 헌금이 그 이후에도 여러 번 우리 교회로 왔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열심을 가지고 “사랑과 정열”을 다해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뜨거움을 통해 얼마나 큰 감동을 받는지 모릅니다. 사순절의 계절을 보내면서 나의 신앙 생활에 대해서 돌아보셔야 합니다. 오늘 주일 설교 시간에 빌립보서 3장에서 여러 번 반복되고 있는 “여기다 consider” 라는 동사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내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볼 때,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사역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고려해야 합니다.  나의 신앙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것들 중에서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깊이 여기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순절은 특별히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성찰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이제 기나긴 사순절의 여정도 두 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음 주일이면 종려주일, 곧 고난 주간이 시작됩니다. 부활절까지 두 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시편의 말씀처럼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말씀하셨는데 반드시 주님은 저와 여러분의 눈물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라 믿고 기도합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다해 더 뜨겁게 간절하게 기도하며 살아가는 사순절의 계절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