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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신약 성서에 나타난 교회의 이미지들 2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6-02-25 (목) 11:36 조회 : 801

February 14, 2016

 

교회: 신약 성서에 나타난 교회의 이미지들 2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신약 성서에 나타난 교회의 이미지들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첫 번째 신약 성서에 나타난 교회의 이미지는, 교회의 이미지를 그릴 때, 하나님의 백성, 특히 출애굽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교회를 묘사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그룹은 하나님의 백성을 종으로 설명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세 번째 그룹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의 이미지에 촛점을 맞추는 그룹입니다. 교회에 대한 이와 같은 설명은 바울의 편지들 속에서 나타납니다(특히 고전 12:12-31). 교회 공동체는 한 분이신 주님, 한 성령, 한 세례와 성만찬에 참여하며, 그래서 우리 모두가 주 안에서 한 몸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주님의 몸 된 교회라고 하는 이와 같은 설명은 기독교 역사 가운데에서 우리 신앙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거룩한 존재들입니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서로 의존해야 하는 우리는 모두 하나 되는 존재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모두는 한 몸 이라는 말씀입니다.

 

네 번째 그룹은 종말론과 관계되는 이미지입니다. 다시 말해서 마지막 때의 공동체를 창조하시는, 즉 성령의 은사들로 가득 찬 성령의 공동체를 위한 하나님의 활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은 우리를 늘 새롭게 하십니다. 이와 같이 새롭게 하시는 거룩한 영을 통해 신약 성서에 등장하는 교회는 예언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약속했던 그 오래 전 약속들이 성취되는 중요한 증거들이 됩니다. 성령에 의하여 능력을 받고, 성령에 의해서 인도되는 공동체는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의 증거가 되는 것이며, 아담 이후에 변화된 새로운 인간이 창조되는 거룩한 증거가 되는 것이며, 영광스러운 새 시대와 새 역사의 첫 열매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 대한 이러한 일련의 모든 종말론적인 이미지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께서 우리 위해 약속해 주시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성령님의 오심 속에서 실현된 우리들의 새로운 삶의 시작과, 앞으로 도래할 보다 넓은 변화의 약속과 다시 소생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교회는 봉사하면서도 고난을 받지만, 이 약속을 의지하면서 변화의 가능성을 믿고, 그 믿음 안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미 성령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서 새로운 삶과 기쁨의 향기를 이미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하나님 나라의 한 표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자유 하게 하시는 성령님이 통치하시고,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가엾은 모든 사람들이 포함되고 심지어는 우리의 원수까지도 환영하는 참으로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 공동체로서, 주님의 몸 된 이 교회는 세상을 향하여 소망을 품고, 그 소망을 사람들에게 갖게 하는 참으로 놀라운 이유를 제공합니다.

 

미글리오리 교수의 교회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교회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작업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를 이기적으로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래야 한다'라는 주관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신약 성서의 전통 속에서 유지되고 보존되고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 천년 교회 역사 속에서 공동체를 형성하며 존재했습니다.

 

교회론에 대해 함께 나누는 이야기가 참 어렵습니다. 특별히 지금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있는 이야기는 신학대학에서 공부하는 전문적인 신학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교회론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공부해야 하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함께 세상의 소망이 되고, 인류의 소망이 되는 예수님이 주인 되시고, 머리 되시는 우리의 소중한 교회에 대해 우리들이 함께 공부하고, 이 교회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함께 고민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여러분과 신학 이야기를 나누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조금 지루하고 힘드실 수도 있지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고난과 그 크신 은혜를 생각하고 기념하는 사순절의 계절입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사랑에 대해 우리 더욱 더 깊이 생각하고 그 사랑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더 깊이 체험해서 영적으로 하나님과의 더 깊은 사귐과 친밀한 교제 속으로 들어가는 우리 교회와 우리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 주간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