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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고전적인 교회론의 특징들 3”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6-04-28 (목) 05:28 조회 : 342

March 20, 2016

교회: 고전적인 교회론의 특징들 3

 

     네 번째 고전적인 교회론의 특징은 교회의 사도성(apostolicity)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사도성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교회의 사도성은 교회의 삶의 모든 면에 있어서 예언자들과 사도들에 의해서 증언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교회가 순응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의 사도성은 절대로 안수 받은 성직자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세례 받은 모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의 기쁜 소식에 대한 증인이 되고, 교회의 사도직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이 땅에서 감당하는 사도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복음에 충실한 사도권의 이러한 계승은 교회가 선포하는 것과, 교회가 존재하는 방식에 의해서 명확하게 드러나야 합니다. 그것은 교회가 복음과 교통하는 것을 추구하고, 세상에서 선교의 모든 면을 수행하는 방식을 결정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복음에 대한 사도적인 참된 증언은 결코 다른 가치들과 절대적으로 타협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교회의 입장과 영향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국가 권력에 아부하여 호소하는 행위는 교회가 타락하여 죄의 길로 빠지게 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교회가 히틀러의 나치정권에 충성을 다한 예는 교회 역사에 있어서 교회가 사도적인 참된 증언을 하지 못할 경우 교회가 어디까지 정치 권력과 결탁하여 타락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예입니다. 한국 개신교회의 경우에도 소위 조찬 기도회 시간에 성서의 메시지를 온전하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권력의 입맛에 맞게 잘못 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음은 세상의 어떠한 권력과도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이 그의 사도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자신의 상처와 박해를 지적했던 것처럼, 사도적인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연약함과 가난 속에서, 교회의 선교를 수행함으로 복음에 충실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에 대한 니케아의 표징들이 기독교의 모든 전통에 의해 확언되지만, 또한 개신교 개혁자들은 참된 교회를 다른 방법으로 정의했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통일성과 거룩함과 보편성과 사도성의 기초는 무엇인가에 대해 물어본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그들의 대답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히 선포하고 듣는 것과, 성례전의 올바른 수행이었습니다. 루터에 따르면, "만약에 교회가 말씀이 없다면 그것은 더 이상 교회일 수가 없다" 고 했습니다. 칼빈과 루터는 다음과 같은 점에 서로 동의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하게 선포되고 듣게 되는 것과, 그리스도의 기관에 의해서 성례전이 수행되는 것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교회가 존재하는 것을 의심할 수 없다."

 

신약 시대 이후로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곳에 교회가 있다는 것은, 교회론에 있어서 하나의 원칙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이 과연 어디에 계시나요? 교회의 역사에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주교가 있는 곳에 계시고, 그리스도는 성찬식에 계시며, 그리스도는 복음이 선포되고 들려 지는 곳에 계시며, 그리스도는 성령이 은사가 분명한 곳에 계십니다. 이 말은 한 마디로 예수님은 제도적인 교회 안에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태복음 25 31절 이하의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가난하고 굶주리고 병들고 옥에 갇힌 자들과 함께 계십니다. 이 땅의 불쌍한 이들을 돌보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돌보는 것입니다. 참된 교회는 귀의 교회 (복음이 올바르게 선포되고 들려지는 곳)와 눈의 교회 (신자들이 보고 경험하기 위하여 성례전이 실행되는 곳)일 뿐만 아니라, 그것은 또한 도움의 손을 펼치는 교회입니다. 그리스도는 어디에 계시며, 우리는 어떻게 참된 교회를 인식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교회는 마태복음 25 31절 이하에 나타난 분명한 대답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바로 가난한 자들 사이에 계시며, 교회는 가난한 자들과 자유롭게 연대하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로 하여금 교회되게 하는 중대한 사명입니다.

(Daniel L. Migliore 다니엘 미글리오리, 프린스턴 신학교 교수)

 

고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와 십자가의 고난을 선택하신 이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고,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기로 결단하는 우리 모든 성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교회가 이 땅의 소망이며, 그 소망의 증거가 바로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속한 성도들을 통해 나타남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