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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사는 교회, 부활의 증인되는 성도”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6-04-28 (목) 05:28 조회 : 331

March 27, 2016

부활을 사는 교회, 부활의 증인되는 성도

 

     부활절입니다. 사순절이 시작되면서 언제 부활주일이 오나 했는데 벌써 부활주일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사순절의 긴 계절을 보내면서 딱 하루 애매모호한 날이 있습니다. 바로 고난 주간, 성금요일을 지나서 부활주일 바로 전 날인 토요일입니다. 분명히 예수님은 금요일에 죽으셨고, 아직 부활은 오지 않아서 예수님은 분명히 무덤 안에 계실 것 같은데, 그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이 슬픔이 계속되는 날인데, 이미 토요일부터 우리들은 부활주일을 준비합니다. 그것도 당연한 것이 토요일에 부활주일을 준비하지 못하면 언제 준비해야 되나 그것도 참으로 곤란합니다. 그래서 토요일은 이미 부활절 이브와 같은 마음으로 부활주일을 준비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저도 어제 부활주일을 준비하면서 강대상에 있는 자주색 휘장을 부활주일을 상징하는 흰색 휘장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고난주간을 상징하는 검정색 천을 십자가에서 미리 떼어 냈습니다. 그리고 이미 우리 교회 강대상에는 부활주일을 상징하는 백합화가 놓여져 있고, 부활주일 친교 음식이 미리 준비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게시판은 부활을 상징하는 장식으로 꾸며졌습니다. 이미 토요일부터 우리는 부활절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고난주일의 맨 마지막 날에...... 그런데 이러한 모습은 예배를 준비하는 성도의 어쩌면 당연한 모습일지 모릅니다. 이 모든 준비를 부활주일 아침에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어쩌면 우리의 믿음까지도 고난주간의 토요일에 머물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부활의 아침을 기쁘게 맞이하지도 못하고 고난주간의 마지막 날에 머물러서 기뻐하지도 그렇다고 슬퍼하지도 못하는 그런 어정쩡한 인생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우리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 그리고 그 길을 우리가 동행하지 않을 때, 우리는 예수님의 고난의 삶을 거부하는 인생 됩니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예수님의 고난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삼일 후에 예수님의 부활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고난을 이해하고, 그 고난에 동참해야 부활의 영광도 진정으로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영광만을 강조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 또한 동일하게 강조하는 종교입니다. 예수님의 고난,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함께 강조하는 종교가 바로 우리가 믿고 있는 기독교입니다.

 

저는 지난 1 17, 주일부터 9주 동안 프린스턴 신학교 교수인 다니엘 미글리오리 교수의 교회론을 목회수상에 정리했습니다. 교회론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소개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글리오리 교수의 교회론을 정리하면서 교회를 이해할 때 전통적이고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 드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꿈꾸고 소망하는 교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교회는 일반 사회조직이 아닙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사교 클럽이 아닙니다. 교회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시면서 허락하신 주님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주인 되시고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르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해 운영되고 유지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저 또한 미글리오리 교수의 교회론을 다시 읽고 공부하면서 교회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존재의 이유와 교회의 사명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교회에서 나고 자라면서 그 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들이 성경에 의하면 잘못된 생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건강한 성장과 부흥을 위해서는 성경에 의해 교회의 사명이 다시 재조명되고, 성령에 의해서 교회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잘못된 신앙을 가지면, 이 좋은 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면서도 부활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고난주간의 마지막 토요일에 머무는 삶만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까지는 어설프게 경험했지만, 부활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부활의 기쁨만 준비하는 인생 살아갈 수 있습니다. 철저하게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활의 기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부활의 삶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부활의 증인의 삶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부활의 아침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특별히 지난 사순절의 긴 여정 가운데 특별 새벽 기도회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올해는 유난히 아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감기도 심해서 오랜 기간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의 자리에 나오셔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해 주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주님의 몸 된 교회 위해 헌신하시고 기도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삶에 늘 함께 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우리 교회와 우리 교회를 섬기는 우리 모두가 부활의 증인의 삶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