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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행동으로 아버지를 그리스도인으로 회심시킨 우찌무라 간조 이야기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6-07-25 (월) 10:12 조회 : 868

July 24, 2016

나의 작은 행동으로 아버지를 그리스도인으로 회심시킨 우찌무라 간조 이야기

      지금 일본 기독교의 교세는 한국 기독교의 교세에 비하면 형편없이 떨어지지만 일본 기독교 역사 가운데에는 세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친 기독교 사상가가 있습니다. 바로 우찌무라 간조입니다. 신학대학에 다닐 때는 무교회 주의 신학을 배울 때 우찌무라 간조에 대해서 배워서, 우찌무라 간조하면 무교회 주의라고 외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쓰신 책, "어떻게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How I Became a Christian)라는 책을 읽어보면 그분이 얼마나 제도적인 교회 (institutional church)가 가져야 하는 건강한 신학적 동기를 제시하고 있는지 그분의 글을 통해 소중한 가르침을 얻습니다.

 

우찌무라 간조의 신앙 자서전을 읽으면서 그분이 자신의 아버지를 전도한 일화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매우 간단한 방법 같았지만 그 속에 성령님의 역사가 함께 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찌무라 간조가 복음을 받아들인 때가 19세기 후반입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0대였고, 대학교 신입생 시절입니다. 조상의 전통을 따라 조상신을 섬기던 우찌무라 간조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우상의 개수 때문에 무척 힘들어 했었다는 고백을 합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이런 것입니다. 날씨가 너무 뜨거우면, 날씨를 주관하는 우상에게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해야 합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도 그에 해당되는 신을 섬겨야 합니다. 천둥 번개가 치면 그에 해당되는 신을, 밤이 되면 어둠을 주관하는 신을, 수 많은 가족신을 포함한 우상들을 섬겨야 합니다. 성실한 모범생 기질을 가지고 있었던지 우찌무라 간조는 모든 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모든 신을 정성껏 섬겨야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러한 행동은 매우 불가능한 일이었고 자신을 스트레스 받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서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이라는 신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이 세상의 유일신은 오직 하나님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그 한 분이신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이 외에는 다른 신을 믿거나 섬길 필요가 없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기독교의 가르침을 접하면서 이상하리만치 복음에 매료되었고, 결국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습니다. 더 이상 우찌무라 간조는 수 많은 우상신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그들을 숭배해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이후로 자신을 얽어 매고 있었던 굴레가 벗겨져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족을 전도하는 일이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 기숙사에서 살아야 해서 방학 기간에만 동경에 있는 집으로 가서 지냈는데, 부모님은 아직 우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우찌무라 간조가 전하는 복음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상신을 노엽게 하면 안 된다는 근엄하신 아버지의 훈계를 들어야 했습니다.

 

후에 대학교 상급학년이 된 우찌무라 간조는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큰 진보를 보였습니다. 제가 그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았던 사실은 당시 대학생들의 신앙에 대한 열정이 참으로 대단했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재학했던 대학을 졸업할 때, 함께 기독교 모임을 가졌던 학생 전원이 우등상을 받고 졸업했습니다. 당시에 학생들을 전도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교회를 다니면 공부할 시간을 뺏긴다는 사실 때문에 학생 전도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주일을 지켜야 하는데, 주일을 지키면 그만큼 공부할 시간을 뺏겨서 학업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학생들의 주장이었습니다. 우찌무라 간조와 함께 신앙 생활했던 친구들 모두는 주일을 열심히 지켰습니다. 주중에 있는 기도 모임에도 열심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믿는 청년들이 절대로 신앙 때문에 학업을 등한시 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졸업식 할 때, 학생 전원이 우등상장을 받고 졸업하면서 신앙인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우찌무라 간조는 드디어 아버지를 전도합니다. 회사로 본격적으로 출근을 앞둔 우찌무라 간조는 아버지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 선물은 마가복음서를 주석한 책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마가복음서의 해설책입니다. 총 다섯 권으로 된 책이었습니다. 아버지께 드릴 선물로 복음서 주석책을 준비한 우찌무라 간조는 그 책을 아버지 책상 위에다 올려 놓았습니다. 당연히 그 책을 보신 아버지는 그 책을 쓰레기통에 버리셨습니다. 우찌무라 간조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그 책의 첫 번째 권을 펼쳐서 아버지 책상에 조용히 올려 놓았습니다. 다음에도 아버지는 그 책을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아버지께 아무 말씀도 드리지 않고, 다시 그 책을 깨끗하게 닦아서 아버지 책상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제서야 아버지께서 그 책의 1권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책을 읽다가 덮으신 것이 아니라 끝까지 다 읽으신 것입니다. 우찌무라 간조는 다시 그 책의 2권을 펼쳐서 아버지 책에 올려 놓았습니다. 이번에는 아버지께서 기독교에 대해서 호의적으로 말씀하시면서 그 책을 다 읽으셨습니다. 그리고 직접 세 번째 책도 다 읽으셨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삶 속에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술을 더 드셨고, 아내와 자식들을 대하는 태도도 부드럽게 변화한 것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 책을 읽은 후 아버지는 우찌무라 간조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나는 지금부터 이 예수님이라는 분을 믿기로 결심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곧 어머니 아버지 모두 세례를 받으시고는 그리스도인이 되셨습니다.

 

나중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한 우찌무라 간조가 미국 유학 길에 오르는데, 그 때 아버지께서 우찌무라 간조에게 유학 경비를 주시면서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찌무라 간조의 아버지 또한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신 것입니다.

 

가족을 전도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절대로 가족 구원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가족 구원을 위해서도 인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내하면서 끝까지 해야 합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을 우리 사랑하는 가족들도 믿고 섬겨야죠. 저와 여러분 모두가 얼마나 훌륭한 복음 전도자인지 모릅니다. 우리 다시 또 다시 새롭게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로마서 말씀을 매 주일마다 설교하고 있습니다. 로마서의 말씀을 통해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로운 주님의 사람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우리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복 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스도를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 주간도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