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13건, 최근 0 건
   

강림절 둘째 주 평화: 분노에 휩쓸리지 말고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6-12-18 (일) 03:48 조회 : 201

December 4, 2016

 

강림절 둘째 주 평화: 분노에 휩쓸리지 말고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강림절 둘째 주, 평화의 촛불에 불이 밝혀졌습니다. 특별히 이 한 주간을 보내면서 우리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글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분노에 휩쓸리지 말고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나는 화를 무척 잘 내는 사람이었다. 아주 사소한 일에도 파르르 화를 내곤 했다. 그런데 화를 내고 나면 꼭 찾아오는 감정이 있었다. 바로 후회다.

많은 이들이 이런 반복을 경험한다. 화내고 후회하고, 다시 화내고 후회하고. 그런 반복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그리고 자신을 초라하게 만든다. 나 역시 화를 자꾸 내다 보니 나 자신이 초라하게 여겨졌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나는 화내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많다. 그대의 주위에도 그런 인물이 있을 것이다. 걸핏하면 화내고, 심지어 물건을 부수기도 하는 그런 사람에게는 화의 기운이 가득하다.

내가 화내지 않기 위해 노력한 이유는 화를 내는 것이 그만큼 인간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나 자신에게도 해롭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분노에 휩쓸려서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떤 일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 분노는 인간을 망치는 원흉이라고 봐도 좋다.

 

얼마 전에 친한 언니를 만났다. 그 언니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했다. 자신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종업원이 물컵을 엎었다는 이유로 흥분한 사장이 그 종업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그 말이 믿기지 않아 다시 물었다. 언니, 그게 정말이야?

 

그건 실화였다. 그 사장은 평소에도 그렇게 종업원에게 화를 잘 냈다고 한다. 그는 아내와 함께 오랫동안 남의 가게를 얻어 고생하다가 자신의 식당을 지어서 장사도 잘 되고 돈도 많이 벌게 된 사람이었다. 이제 좀 살만하니까 그렇게 허망하게 가 버렸다고 언니는 탄식했다. 그렇게 화를 내지 않았더라면…….

 

그랬다. 그는 그렇게 화를 내지 않았다면 지금도 살아서 자신의 식당을 운영하고 아내와 자식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까닭에 인생을 허무하게 마무리하고 말았다.

 

이처럼 분노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존재다.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위험하다. 그리고 불안하고 아슬아슬하다. 자신의 목표가 무엇이든 먼저 분노를 다스리지 못한다면 그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그 까닭은 분노는 인간이 이루어 놓은 것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분노는 우리가 늘 경계해야 할 위험한 대상이다.

 

나는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 나 자신을 직시했다. 누군가가 나의 화를 돋우는 행동을 하면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았다. 그러면서 내가 완벽한 존재가 아니듯이 나를 화나게 하는 그 사람도 완벽한 존재는 아닌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를 미치도록 열 받게 하는 사람의 모습에는 나의 모습도 아로새겨져 있다. 그러므로 나를 화나게 하는 밉상인 그 사람에게 용서라는 너그러움을 선물할 명분이 있다.

 

훈련이나 내무반 생활 등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그대를 화나게 하나게 하는 이들이 많을 줄 안다. 그대는 힘들게 훈련을 받고 있는데 빈둥거리는 이, 그대는 열심히 청소하는데 쓰레기를 버리는 이, 그대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괜히 꾸지람하는 이……. 이렇게 헤아려 보면 지구 한 바퀴를 돌고도 남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 역시 그대와 다름 없이 부족하고 여린 인간이라는 마음으로 용서한다면 화가 나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고 또 용서하자.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고 언제든 그대를 화나게 만들 수 있다. 그들에게 용서하는 미덕을 베풀자. 그런 그대가 어찌 아름답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은혜를 입은 자는 잊지 말아야 하고 베푼 자는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피레 챨론)

 

(마음의 양식에서)

 

 

마음의 양식이라는 책은 군인들이 주로 읽고 있는 생명의 양식과 같은 책입니다. 그 책에 실린 글을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특별히 평화의 주를 보내면서 잘 읽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