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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절 셋째 주 기쁨: 가만히 생각해 보면 기쁘고 감사한 일들입니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6-12-18 (일) 03:49 조회 : 212

December 11, 2016

 

강림절 셋째 주 기쁨: 가만히 생각해 보면 기쁘고 감사한 일들입니다!

 

        강림절 셋째 주, 기쁨의 촛불에 불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기쁜 일 없습니다. 절망 가득합니다. 마음껏 웃었던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맞습니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미국 경제는 아직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 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세계 경제 또한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자연스럽게 정치 관계 또한 갈등 관계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중국을 향한 경제 제재 조치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정책에서 미국이 손해 보는 측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시작된 갈등이 양 국가 간의 외교적인 갈등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다 잘 살면 문제되지 않을 수 있는 일들이 서로 어렵게 살게 되니 심각한 문제로 커지는 것입니다. 나라와 나라만 그런가요! 인간 관계도 서로 어려워지면 더 각박해 집니다. 살기 힘들어지면서 사람들의 신경 또한 많이 예민해졌습니다. 특별히 운전하면서 난폭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른들 하시는 말씀 중에 화나는 일이 생기면 운전대를 잡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운전하는 운전자들은 대부분 점잖게 운전을 합니다. 예전에 오하이오에서 살 때는 제가 잠깐 신호를 기다리면서 딴 생각을 하느라고 신호 바뀐 것을 모르고 가만히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뒤에 있던 차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빵빵 거리지도 않고, 얼굴을 붉히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너무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손을 흔들어 주고 씨익 미소 지으면서 운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틀랜타와 사바나에 와서는 뒤에 있는 차가 얼마나 빵빵거리면서 얼굴을 붉히고 곧바로 추월해서 운전하는지 정말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운전하면서 난처한 일들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운전자들이 많이 각박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것이 오하이오주와 조지아주의 차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오하이오에서 살았던 2005년도에 미국은 경제적으로 괜찮은 시간이었지만2016년도에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뻐하는 삶을 산다는 것,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 향해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누가복음의 말씀 속에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이 담겨 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예수님 태어나시던 시절 이스라엘은 로마 제국의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많은 백성이 고통과 절망 가득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쁨을 주신다고 했지만 믿음 없이는 기쁨의 삶을 산다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통해 기쁨의 찬송을 부르게 하십니다. 기쁨과 평화를 이 땅의 사람들에게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기쁨과 평화의 왕으로 아기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증거로 아기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어떤 언론사에서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참뜻이 무엇인지 설문 조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참뜻에 대해서 7세의 조이 어린이는,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람들이란 알고 보면 좋은 사람들입니다 라고 크리스마스의 참 뜻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8세의 이세벳 어린이는, 세상에는 평화, 사람들 사이에서는 기쁨, 그리고 좀 더 서로에게 친절하게 하는 것 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10세의 실비아 어린이는, 비록 예수님이 말구유에서 태어나셨지만, 예수님이 어려움 없이 잘 자란 것 같이 우리가 비록 지금은 나쁜 집에서 살아도 괜찮아요.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어요 라고 대답해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김정호 목사님 설교에서 인용).

 

어쩌면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의 참 뜻에 대해서 어른들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더 성탄절을 간절히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선물 때문이라고 어린이들을 매정하게 평가하는 어른들도 있을 지 모릅니다. 하지만 조이, 이세벳, 실비아 어린이와 같이 어른보다 더 성숙한 아이들과 같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면서 아기 예수 탄생을 간절히 기다리는 어린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가르침을 우리 자녀들에게 해 주어야 하고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 아기 예수 탄생 속에 담겨 있는 의미들에 대해서 말이죠.

 

기쁨의 주를 준비하면서 어제 저녁 시간에 기쁘지 않은 일들이 생겼습니다. 주일을 준비하는 목회자에게 토요일은 무척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입니다. 어떤 날은 새벽기도부터 시작해서 저녁 시간까지 숨가쁘게 돌아가는 날도 있습니다. 어제도 여러 바쁜 일정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오늘 성경 퀴즈 대회 준비도 함께 해야 해서 저녁과 밤 시간까지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목회수상까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12시나 오후 2시 이전까지는 목회수상과 주일 설교가 완성되는데, 설교는 다 쓸 수 있었지만, 목회수상이 생각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저녁 시간에 큰 일이 터졌습니다. 저녁 시간에 주일학교 성탄절 행사를 위해 연습을 마친 아이들이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듣고 그러면서 자동차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 시켜 버려서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된 것입니다. 부리나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을 제 차에 태워서 집에다 데려다 주고, 다시 교회로 왔습니다. 여전히 시동은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까지도 배터리 방전이 되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성경 퀴즈 대회 상품도 빨리 사야 해서 샘스 클럽 문 닫기 전에 급하게 샘스 클럽에 가서 선물을 사고, 그리고 혹시나 해서 월마트에 가서 배터리 충전을 하는 점프 케이블 선을 샀습니다. 그리고 다시 교회로 와서 두 차를 서로 맞대고 점프 케이블 선을 연결해서 시동을 걸어보니 감사하게도 시동이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동차의 시동을 걸지 않고, 자동차의 배터리를 가지고 음악을 듣고 차 안의 불을 켜고 그러면서 배터리가 방전된 것이었습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교회 예배당 안의 불을 켜고 강대상과 예배당 앞 카페트를 보니 아이들이 열심히 연습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조금 고상하게 표현했지만 카페트에는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고, 의자는 흐트러졌으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휘장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청소기를 가지고 와서 카페트를 청소하는데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웃음이 나온 이유는 감사해서였습니다. , 감사하다. 우리 교회에 아이들이 있어서 성탄절 행사를 준비한다고 이렇게 예배당에서 연습을 하고, 얼마나 아이들이 건강하면 강대상까지 올라가서 마이크 커버도 어긋나게 하고, 휘장까지 떨어지게 하고, 의자는 삐뚤빼뚤하게 만들고……. 참 감사하다! 제발 다치지만 말고 건강하고 밝게 자라다오. 거기에 더해 예수님 사랑하고 사랑 받는 주의 자녀들로 자라다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기쁨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힘들지만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기쁨을 주시기 위해 우리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한국 사회가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지난 주에는 대통령이 국회로부터 탄핵 심판을 받아서 현재 대통령의 자격이 정지되었습니다. 이제 헌법 재판소에서 국회에서 의결한 탄핵 심판이 정당하다고 판결하면 한국의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몇 주 전에 제가 참으로 존경하고 한국 교계의 어른이신 홍정길 목사님이 한국의 대통령에게 주는 그분의 신앙이 담긴 글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홍정길 목사님은 고 옥한흠 목사님, 고 하용조 목사님, 그리고 생존해 계시는 이동원 목사님과 함께 한국 교계를 대표하는 존경 받는 어른 목사님입니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목사님은 아니지만 지난 애틀랜타 연합 집회 강사님으로 오셔서 깊은 은혜의 말씀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 홍정길 목사님은 정치가를 향해, 특별히 대통령을 향해 정치적인 글을 쓰시는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시국이 많이 어둡기 때문에 홍정길 목사님이 참다 못해 소중한 글을 쓰신 것입니다. 어제 밤에 아이들이 어지럽힌 예배당을 정리하면서 갑자기 한국 정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대통령이 탄핵된 것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도 참 감사해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더 나라가 힘들어 지기 전에, 더 어려워 지기 전에 물러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힘들고 괴롭겠지만 앞으로의 그분의 인생을 위해서도 지금의 이 일이 감사할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기 예수님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의 기쁨이 우리 안에, 특별히 이 미국 안에, 그리고 우리의 어머니 나라 한국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힘들지만 기뻐하시고, 고통스럽고 절망스럽지만 감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기쁨의 제목, 감사의 제목의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에 선명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